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건너 시조도리 및 기타등등 기온을 거리를 구경하려 마음을 먹었으나! 순간 닥쳐오는 배고픔!
그래서 우리는 모밀을 먹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교토가 유명한 음식이 야채절임(츠케모노)하고 더불어 모밀, 그리고 두부가 있다잖아요~
산넨자카일껍니다. 여기서 넘어지면 3년안에 죽는다는 미신이 있다던데요~ 만약 넘어지면 마구 마구 다시 넘어지세요. 10번 넘어지면 30년은 살꺼아니겠냐는.. 이런 설화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세이류엔(青龍苑, http://www.seiryu-en.com) 이라는 상점가에 있는 유키야(有喜屋) 모밀 가게에요. 우선 세이류엔은.. 세이류엔 원래 교토의 대표적인 요정 중 하나였던 교토 사카구치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뒤쪽에 자그마한 정원들도 꾸며져 있구요. 그 안에 모밀집을 비롯하여 요지아 키요미즈데라점이나, 찻집등이 있습니다. 쇼핑도 관심없고, 음료수도 관심없던 저는 무조건 먹으로 고고고고~!
요게 전경입니다~ :)
실내풍경이에요. 1층은 몇 좌석 안되지만, 지하랑 2층에 자리가 더 있다고 하더라구요~ ^^
두부 메밀과!
츠케모노 메일을 먹었습니다!
메밀 위에 얹어진 야채들이 다 츠케모노 에요. 교토의 특산품중 하나가 바로 이 츠케모노입니다. 교토는 사찰이 많은 곳이지요. 그래서 정진요리 같은것이 많이 발달해 왔다고 합니다. 그 정진요리와 관계 있는것이 가이세키요리구요. 또한 사찰에서 음식을 먹기위해 발달한것이 츠케모노라고 합니다. 더운 일본에서어 이렇게 적당하 짭짤한 야채절임들은 필수였겠지요. 오사카의 음식보다 교토의 음식이 저의 입맛에는 더 맛는것 같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츠케모노에 있던것 같아요 ^^
츠케모노 모밀도 시원하신, 맛있더라구요!
역시 사찰음식이 발달하기에 나온것은 바로 두부요리겠죠. 두부로 일품요리를 하는곳도 많다고 하지만, 전 이렇게 모밀에 얹어진 두부를 맛보는것에 만족했어요.
교토의 메밀은 아주 매끈 매끈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할까- 조금은 거칠게 씹히는 맛이 살아 있다고 할까요- 우리보다 훨씬 짭조르함 소스가 바닥에 깔려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더운 여름에 상쾌한 맛이 살아나는듯 했어요.
역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올라가는 길은여러가지가 있어요. 저희는 더워서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올라가고, 사람들은 내려오고~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어요. 사자마자 덥썩~ 베어 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이 사진을 보면 그때의 저의 처절함이 느껴집니다!
기요미즈데라 입장표에요. 예쁘게 잘 만들었죠? ^^
여기는 나중에 내려오는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곳곳에 설명하는 글이 있어요.
니오몬(仁王門, 인왕문)입니다. 선명한 선홍색에 눈이 부시네요~ ^^
기요미즈데라는 798년에 기타칸논지(北觀音寺)로 창건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원조로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입구의 단청과 3층 석탑은 이때 완성된 것이다. 기요미즈(淸水)의 무대로 유명한 국보의 본당은 139개의 기둥을 사용한 웅대한 무대식 건축양식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죠. 본존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지슈진자(地主神社)가 보이는데, 이곳은 신사의 모순점을 희석하여, 불교를 일본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불교는 신사에게 배우고, 신사는 불교에게 배우라'는 의미에서 사찰과 신사를 한 곳에 세웠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지식을 알면 더 재밌는 여행이겠죠? ㅎㅎㅎ
기요미즈데라의 상징가 같은 첨탑입니다. 교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중 하나이지요.
본당에서 내려다본 기요미즈데라의 전경입니다. 산위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좋았어요. 더위를 먹어가며 올라온 보람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
조금 내려와서 본 본당입니다. 우리네 절과는 역시 많이 다르죠?
이렇게 소원을 비는곳도 있구요-
이런곳도 있습니다. 저 안에 돈을 넣은후 붉게 내려온 끈을 움직여 종을 치구요- 그리고 소원을 빌더라구요 ^^
특히 기요미즈[淸水]는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노타키폭포에서는 물을 받아먹을 수 있는데,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중간은 사랑·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해서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모여있던지! 저는 그 물을 먹었을까요? 안 먹었을까요? ㅎㅎㅎ
이 절에서 선물을 몇개 샀습니다 부적하고 염주같은거요. 워낙 교토에서 유명한 곳이라서 비쌀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교토에서 제일 싼곳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이렇게 한창을 구경하다가, 더위에 헉헉거리며 유명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쪽으로 내려갔답니다. (2009. 8. 03. ⓒ bride100.com)
그렇게 니죠죠에서 나와서, 기요미즈데라까지 가는 버스정류를 찾아서 나섰습니다.
더운 날씨라서 그냥 가려고 했다가..
배가 고파서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주변 식당을 찾기 시작한거죠.
하지만 일요일이고,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가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조금 헤매면서 짜증 작렬하다가 찾아 일본풍의 중국집입니다.
일본에는 이런류의 중국집이 많습니다.
우리한테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중국집이 많듯이-
일본은 일본식 라면과 볶음밥, 교자를 파는 집이 대부분 중화요리집으로 분리됩니다.
아주 대중적인 음식점이죠.
저는.. 이런 집들의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도쿄에서도 그랬고, 역시나 간사이 지방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일본 음식점의 기본 인테리어에요.
가격도 저렴했어요.
라면과 볶음밥 세트네요. 늘 그렇듯 초이스~
이게 볶음밥입니다~
쓰읍~
라면이네요.
소유(간장)라면이었고, 미역이 들어가서 시원합니다~
그리고 군만두!
그릇에 전화번호가 있지요. 우리네 중국집처럼 배달도 하는듯 해요~ ^^
이렇게 배를 채우고 기요미즈데라로 출발했습니다.
(2009. 8. 03. ⓒ bride100.com)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여행에서는 두번째 날이 가장 체력이 좋지요. 그래서 제일 많이 걸어다니는 코스를 결정했어요. 으쌰~!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 제 휴가기간동안 한국에는 비가 너무 너무 많이 왔다고 했는데- 일본 간사이 지방은 비는 커녕 구름도 잘 끼지않는 쨍쨍한 날씨였답니다. ^^
요게 간사이쓰루패스에요.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등을 편안하게 움직일수 있는 교통 패스죠. 교통패스위주라고 입장료등의 무료 혜택은 없지만, 조금씩 할인도 해줍니다. 여행기간중 동선을 생각해서 잘 사는게 좋지만, 저는 오사카에 숙소가 있고, 교토 및 고베, 히메지에 갈 예정이라서 샀답니다. 워낙 예정없이 여기저기 쏘다녀서.. 아깝지 않았아요~ ^^
지하철이나, 버스에 넣고 개찰을 하면, 저렇게 날짜와 시간이 표시가 됩니다. 개찰을 한 당일날 맘껏 쓸수 있는거죠. 전 3일권을 사서 이날 첫음 개찰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나 히메지 등 떨어진 지역을 갈때는 한큐센(한신선)을 이용합니다. 이 특급열차는 우메다 역에서 출발하지요. 난바역에서 우메다까지는 한 4정거장인가.. 한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우메다역으로 움직여야 해서... 그냥 우메다 근처 숙소를 잡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교통비야 추가로 안들었지만, 조금 번거러웠거든요. 참고들하시구요~ 열차의 겉 모양이 이뿌더라구요~ ^^ 복잡한듯 보이나, 한두번 물어보면 편하게 사용할수 있고-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움직이기에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굉장히 정겨워진 열차들이에요~ ^^
이건 교토 시내 버스 안의 모습이에요. ^^ 교토에는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버스비는 간사이 스루패스로 다 ok 됩니다. (간혹 안되는 버스가 있다던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한신특급을 타면 교토의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교토의 중심은 jr교토역인데, 가와라마치 역쪽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가와라마치 역에서 내려서 바로 목적지 버스를 타도 되고, 불안하신분은 교토역으로 옮겨서 여행을 시작하셔되 됩니다. 대부분은 여행책자는 교토역을 중심으로 나와 있지요.
물론 여행가기 전에 미리 어디를 볼지 계획을 세웠지만, 교토 지도를 보니 너무 종으로 횡으로 다니는것 같아서 몇군데를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금각사, 은각사, 헤이안진구등은 너무 떨어져 있어서- 교토의 첫날은 니죠죠-기요미즈데라-기온주변 으로 했구요. 둘째날은 교토역주변으로 잡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무리해서 다녀봐야, 힘만 들것 같더라구요. 큿~ 저는 포기가 빠른 여행자랍니다!
여하튼, 그렇게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두리번 거릴 틈도 없이 바로 니죠죠에 가는 버스가 와서 냉큼 탔습니다.
니죠죠(二條城, 이조성)입구입니다. 이성은 일본역사에 의미가 있는 성이에요. 이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이어 정권을 바꿨을 때 지은 성으로 교토에 올때마다 숙소로 지내려 지어졌다고 합니다.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혼마루'라고 하는 궁과 '니노마루'라고 하는 궁이 중심으로 되어있는데요. 특히 니노마루는 국보로 내부는 굉장히 화려합니다. 특히 일본 최대 화파인 카노파 (狩野派)의 여러 거장들의 그린 벽화가 유명합니다만.. 그림은 문외한이라서 구경만 했습니다. ^^
하지만 니죠죠는 이것말고도 여러가지 일본사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중 大政奉還 (타이세이호칸, 대정봉환)이라고 불리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대정봉환이란 쇼군이 덴노(천왕)에게 행정권을 돌려주었던 것인데, 이 사건은 일본사에서 메이지 유신의 끝을 알리는 일대사건으로 도쿠가와 막부의 종말 및 무가 정치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으로 기록되기 하는거죠. 일본사에 관심이있으신분들은 아주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니노마루는 안을 공개해놔서 마루를 따락 쭉 볼수 있습니다. 물론 안의 유적들 때문에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지만, 오래된 나무마루를 밟고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방을 하나 하나 들여다보는 것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궁 안을 직접 다닐수 있게 해줌으로서 역사적 사적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다니~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이제는 외부 사진입니다. 아직 오전이라서 한산하답니다.
확실히 우리네 궁하고는 처마라든가, 건축양식이 많이 달랐어요.
이렇게 보는 뒷 풍경도 전혀 다르더라구요. 이 건물안을 동선을 따라 쭉~ 볼수 있어요~!
오밀조밀 꾸며져 있는 일본식 정원입니다. 정원의 아름다움을 좋아하시는 분들게는 좋은 관광꺼리인듯 싶습니다~
마루의 느낌이 좋았어요. 이 니죠죠의 마루중에서 특이한 장치가 되어있는 마루도 있습니다. 닌자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마루를 밟으면 꾀고리 소리가 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소리를 들을수 있는 마루는... 들어가볼수는 없었어요~ ^^
약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니죠죠입니다~ 운치가 있네요~
정원이구요-
날씨가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헉헉 거리면서 걸어다녔답니다. 그렇게 본 니죠죠를 나오면서 찍은 처마에요~ ^^
니죠죠주변에 해자가 있는데, 그 주변을 감사던 풀들입니다. 그냥 이뻐서 한컷.
이렇게 오전에 니죠죠를 돌아보니, 훌쩍 11시가 가까이 되더라구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우선 밥집을 찾아서 고고고고~ 했습니다. ^^ (2009. 8. 03. ⓒ bride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