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느덧 2009년 이다.
지난 2008년은 정말 블로깅에 있어서는 "불성실"한 한해였던 같다.
나름대로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했는데-
제대로 정리해놓은게 하나도 없다.
한줄이라고 감상평을 써놓으면,
디지털 치매에 걸린 내게 큰 도움이 될텐데 말이야.
반성이다. 반.성.
지난 2008년을 정리해보자면,
늘 하려고 했던 외국어 공부 는 제대로 못했고-
그래도 오롯이 학교를 잘 다녔고, (이제 논문학기 포함 1년 남았따!)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운전역시 큰 사고 없이 잘 치뤄내고 있다. 직장생활 역시, 큰 마음의 동요없이 하려고 노력하였고,
새로이 생긴 가족 생활 역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여전하다. 체중관리는 대 실패하였고, 돌돌이는 건강하다.
크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크게 좋지도 않았던 한해임은 분명한듯.
올 2009년의 삶의 방향은,
늘 하는 외국어(영어/일본어) 공부에 대한 도전은 다시금 시작하고,
남은 한학기와 논문을 잘 마무리해서 고학력 시대에 일조하고,
역시 한해 사고 없이 운전을 잘 하고 다닌것.
직장 생활 역시 큰 마음이 동요나, 스트레스 없이 다니길 바라며,
나 포함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길.
또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돌돌이 역시 올해 무사히 건강하길 바란다.
남동생이 결혼해서 새로운 식구가 생기는데, 모두와 잘 지냈으면 좋겠고-
올해는 아주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해이길 기원한다.
아, 반성해 마지 않은 블로깅에도 다시 힘을 내자.
잘 쓰는 것보다, 잘 기록하는것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1.
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
누군가 지나가다가 보더라도 수없이 흩어져서 지나가는 보통사람의 한사람이다.
한국에 살면서, 크게 돈을 버는 대기업사원도, 그렇다고 고혈에 시달리는 박봉의 노동자도 아니고-
번쩍거리는 박사학위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의 학교정도는 다니는 보통사람.
2.
그런데, 얼마전부터 스스로의 정체성을 깨닫는것이 있으니-
바로 "취향적" 소수자라는 사실이다!
보통사람의 탈을 뒤집어 쓰고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취향을 가졌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가.
얼마나, 내가 기준점인데 나를 이해시키지 못하는것들이 있다는것에 분노했던가.
....
하지만 이 모든것이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나는 결코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겨하고 좋아하는것들만 즐기는 취향적 다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3.
스스로 갖는 취향을 인정한다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것을 남들이 좋아하고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해 하지 않으며,
남들이 좋아하는것을 나는 피해다닐만큼 싫어한다고 해서 스스로 자학하지 않기 때문일지라.
4.
주말에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참을수 없는 한국 대중영화의 공식에 치를 떨고,
잘 나간다는 대중소설을 읽고, 던져버리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다가-
네 취향은 소수야- 란 말 한마디에 뻥 나가 떨어져버렸서.. 끄적여봤다.
지난 여름, 정신없이 운전면허를 턱걸이로 따고 한두달에 두어번씩 연습하는것으로 대체했었는데- 요즘들어 꼬박꼬박 일주일에 세네번씩 출퇴근 및 학교 등하교길을 운전하고 있다. 이왕 배운것 일년정도 열심히하면 몸에 익을 꺼라는 말에, 열심히 열심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는것과 운전의 실전은 전혀 다른것이라, 낑낑거리면서 늘 겨우 겨우 집에 도착한다는 느낌이 크다.
이러나 저러나 이렇게 두어달 운전을 하다보니, 운전중에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음료수도 마시게 되는 여유가 생겼다.
어제 밤늦은 귀가길에 문득 길가를 보니, 볕이 잘 드는 곳은 어느덧 벛꽃아 함박으로 피어났더라. 매주 두번이상은 맨날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어제야 그걸 보다니... 내가 참 여유없이 차를 모는구나 싶기도 하고, 더불어 벌써 봄인가 싶기도 하다.
미국 드라마, 닥터 하우스 : 그동안 보기 아까워서 마구 아껴뒀던 시즌 3 다 보기. 일본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 : 안보면 뒤쳐질것 같아서 보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 무심코 파일럿 봤다가. 미친듯이 시즌1, 시즌2, 다 보기. 한국 드라마, 왕과 나 : 댕기머리 오만석 나오는 못본 에피소드 챙겨보기. 한국 드라마, 이산 : 같은 시간에 겹쳐서 사극 매니아인 나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만 어쨌든 재방송으로 챙겨보기. 한국 드라마, 태왕사신기 : 배용준읠 샬랄라와 최민수의 참을수 없는 사탄연기 챙겨 보기. 책 : ..... [롱테일의 법칙] 머릿말 읽기.
평균 드라마 시청시간, 측정불능. 그나마 결론, 드라마를 진정 좋아하는다는 현실 자각. 내 연휴는 수면 부족으로 엉망징창. 나는 지금 제정신이 아님. -.-;
뒤늦은 휴가 준비중. 반나절만 지나면, 올해 휴가닷!!!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소사가 잔뜩 하반기에 기다리고 있어서- 우선 어딘가 가는건 패쓰 다. 돈을 억수로 쳐들어 이번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통장이 말라가는게 제일 큰 이유. ㅠ.ㅠ 밀렸던 책과, 영화 나 봐야겠다. 공연 하나 정도는 뽀나스로 봐야지~ ^^
무슨말이냐고? 정말 생각지도 않은 큰 돈을 들여서 노트북을 샀다. 물론 살땐 정말 많은 꿈과 희망이 있었다. 컴이 느려서 못했던 이것저것. 혹은 핑계를 대며 쓰지 못했던 저것과 이것. 블로그 관리 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그것들까지!!! 내 마음속의 야망을 일깨워 철지난 세계정복의 야심을 이룰려고 했었다.
그러나 결론은-
대략 2틀정도 아무것도 깔지 않고 아무런 인터넷만 되는 상황에서 "노트북"을 외치며 기뻐하다가.. 결국- 결국! 결국... ...........밀린 드라마들을 보고 있다.
아, 증말 내 인생이란- 결국 나의 이 비싼 사치품을 한낫 티비대용으로 쓰고 있다는것이다.
더 문제는 그 수많은 문제를 않고 지금 보는 드라마를 멈출수 없다는 사실과. 아직 노트북 할부금은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지랄맞은 현실인것이다. 젠.장.
1. 영화&독서
열심히 보기.
영화는 적어도 2005년 만큼은 극장에 가자!
주머니 사정이 조금 좋아지만, 다시 DVD타이틀을 모으고 싶다.
독서는 작년보다 더 많이, 그리고 분야를 폭넓게 해보자! -> 영화는 목표 달성. 작년보다 무려 7번이나 더 봤으니까요.
-> 독서도 대략 목표를 달성한듯 싶지만, 숫자를 세보지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2. 외국어.
우선 일본어.
도대체 몇년을 질질 끌어온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확실히 레벨업! 이다!
아직 1월달에는 제법 해내고 있어서, 뿌듯해 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어.
우선 사 놓은 원서들좀 읽자. ㅠ.ㅠ
... 이런 다짐을 하고 나니, <전자 사전>이 갖고 싶어서 미치겠다...
... 아, 이런.. -> 전자사전 구매 성공! 그러나 별로 쓰지 않아서.. 결론적으로 성과가 없습니다. ㅠ.ㅠ
-> 내년에는 직장에서 외국어 수업을 진행해준다고 하니, 다시 계획을 잡아볼까요? 6^^;;
3. 운동.
다이어트고 나발이고, 운동하나를 정해서 적어도 주 3회는 하기로 하자.
너무 들쭉 날쭉 하는것 같아서.. 내 몸에게 죄스럽다. -> 운동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ㅠ.ㅠ 내 몸이 재앙이 되고 있어요.
-> 그러나 피부 관리에 눈을 뜬 한해였습니다. 아, 나이는 먹고 있어요. ㅠ.ㅠ
4. 주변인.
작년은 철저히 혼자된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는 지인들과 전화도 하고, 모임도 하면서 한해를 보내야지.
좋은사람들 투성인데.. 문제는 내 게으름이다. -> 잘 챙겨보고 싶었는데, 역시 잘 못챙긴 한해였네요. 증말 인간관계 관리가 제로입니다.
5. 그리고,
나를 위한 새로운것을 개발하기.
그것이 일이 되었건, 아니면 다른것이 되었건 간에. -> 개발까진 아니지만, 취직을 했으니. 이 부분은 200% 성공인듯합니다. 흠흠흠-
*****
이렇게 한해를 보냈습니다.
계획한것을 태반 못이룬것이 작년과 별반 다를바가 없군요.
몇시간 후면 닥치는 내년의 나의 목표는 무엇을까요?
한달정도 심사숙고를 해봐야겠네요.
1년 계획을 세우는데 하루밤은 짧으니까요! ^^
아아아아- 이럴수가!
무려 43편 을 극장에서 보았으며, 7편 을 보지 못했군요.
... 왠지 1번이상본 영화의 숫자.. 를 세어도 못본 영화의 숫자보다는 많을것 같습니다.
두번이상도 잘 보는 편이라서요~ ^^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는 티비나 디비디를 통해서도 역시 보지 않았습니다.
티비나 케이블에서 해주면 흘끗 흘끗 보긴 하지만,
영 집중도가 떨어져서 제대로 본것 같지 않거든요~ 6^^;
참 뻔질나게도 극장을 다닌다는 생각이 듭니다- 쩝;;;;
음.. 한국영화의 중흥기! 왠지 내가 이끈 기분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이겠죠? 하.하.하. (2006. 10. 10. ⓒ bride100.com)
살다보면 변하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세월이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무언가 결심을 하게 된다.
또 그 결심에 따라서 행동도 해보게 된다.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갔다.
내 의지와 상관이 없지만, 상반기에 내 삶의 스타일이 확 변했다.
아니, 알고보면 내 의지로 변했다.
더이상 늦게 일어나지 않으며,
주말에는 쉰다.
통장에 주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며,
늘 생활에 대한 불안함에서 벗어나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게됬다.
매일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가고,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 시킴을 받는 입장이 되었다.
휴일에 일을 하면 근무수당까지 받는다.
이제 더이상 밤늦게까지 영화를 보러 다니지 못하고,
원하는 시간에 친구과 밥을 먹지 못한다.
몇 안되는 멀리 사는 내 친구를 만나러 가지고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시키면 해야 한다.
결재 받는 일이 생겼고,
이제 어떤 일도 내 맘대로 하지못한다.
이렇게 조금씩 달라진 생활을 오개월간 했다.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내 머리속도 조금씩 달라진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과연 무엇을 원하는지도 고민이 된다.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한다.
나이를 먹었으니, 고민을 끝낼만도 한데-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남아서 그런가 고민만은 늘 청춘의 빛이다. (200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