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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영화는 개봉할때부터 보고 싶었었지만, 독립영화인 탓에 워낙 개봉관이 적은지라 전형적인 직장인의 삶을 살고있는 내가 보기엔 시간일 맞추기가 힘들었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 점점 재미있다는 소리가 퍼지고, 공중파 9시 뉴스등에서 나오더니.. 상영관이 확대되어, 드디어 원하는 시간, 원하는 극장에서 볼수 있게 되었다. 아- 감격스러워라- 흥행한 독립영화란 이런거로구나~ 싶은 정도로 피부로 그 파워가 실감나게 다가왔다. ^^

2.
다들 내용은 잘 알겠지만.. 산골짜기 봉화마을에 살고 있는 고집스런 한 노인과, 그의 오래된 인생의 동반자 아내, 그리고 또다른 오랜 인생의 동반자인 늙은 소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늙은 소의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다큐는 늙은소의 죽음에 대한 진지한 기록물이다. 미칠것처럼 조용하게 흘러가는 두 노인의 일상속에 하나의 풍경처럼 서 있는 늙은소의 모습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조금이라도 느리게 흘러가면 큰일이 날것처럼 난리인 대한민국의 또다른 모습이라고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정도, 그들은 그들만의 시간속에서 박제되어 있고, 카메라는 그들의 모습을 담담히 담아간다. 그 어떤 가르침이나 교화없이, 혹은 감동적인 메시지 없이- 그네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 만으르도 가슴이 먹먹해 지는것은, 진실된 삶이 가지는 힘일지라-

3.
이토록 훌륭한 영화인데-, 그래서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들고-. 무수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잇으면서- 영화가 본래 가지려고 했단 진실성들이 훼손되고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은 안타깝니다. 독립영화라는 하나의 장르에 대한 평가가 그것이오, 영화의 상업적 성공이 가져오는 돈과 그에 따른 가슴아픈 잡음이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영화가 나옴으로수 우리는 노인들과 늙은소의 진한 삶의 향기를 엿볼수 있어서 좋긴 하였지만, 그들은 삶은 이 영화로 인하여 또다르게 피해를 받을수 있고, 혹은 받고 있다고 하니-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로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그르며, 어떻게 해야 하면 좋을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 bride100.com / 2008.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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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운전하는차,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운전을 한지 이게 꼬박 1년이 되어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사고로 1년을 잘 넘어갔다는 사실! 짝짝짝~

회사에서 학교에 다니고자 하는 편의때문에 배우기 시작한 운전이었다.
(회사는 부천이오, 학교는 서울 흑석동..;;)

이나이 먹도록 운전을 해야 할 필요성을 눈꼽만큼도 느끼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자전거조차 못타는 겁쟁이라서 더욱더 운전을 배우는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자의건 타의건 혹은 등을 떠밀려서건-
운전학원에 등록하였다.

나의 가장큰 문제는 운전학원 등록당일에 벌어졌다.
등록하고 한번 연습해본다고 중학교 운동장에서 깔짝대다가~
고만 축구골대를 기운차게 들이받아버린것이다.
앞범퍼가 나간것은 패스하더라도..
골대 하나애 20만원 한다는 사실을 배운.. 아주 뼈저린 사건이었다.

액땜을 제대로 했는지-
이후, 실기, 필기, 주행까지-
정말 어려움없이 단 한번에 모두 통과했었다.

그렇게 운전대를 잡았는데...
가끔하는 운전으로는 도처히 운전이 늘지 않았고,
결국 작년부터 학교 다니면서 규칙적으로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급 늘기 시작했다.

도저히 볼수 없을것 같았던 조수석 사이드 미러도 보고,
모든차들이 양보없이 달려서 도무지 껴들지 못할것 같던 차선도 껴들기 시작했으며-
천천히 달리는 차 뒤라면 왠지 안심이 되는것과 반대로 승질내며 앞지르기를 나도 모르게 시작했고-
주차를 하려고 하면 입이 바짝 바짝 말라가던 긴장도 이제는 숨을 쉴만 해졌다.

그렇개 생활을 하다보면 늘어가는것 같다.
운전은 어쨌든 전해 새로운 것이니까-
운전 시작한지 1년에서 3년 사이가 제일 위험하다고들 한다.
두려움이 없어졌다는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니까-

앞으로도 운전하는 날이 더 많이지겠지만,
처음 골대를 부수던 그 느낌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모르게 속도가 줄어드니까 말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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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이 화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을까?
한참 블로그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했을때-
블로그 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한 사이트다.
나름 초기 모델은 유료였고,
처음 블로그란 개념을 배우는데도 나름 유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후, 네이버를 필두로 포털에서 우후죽순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블로그인은 시들해져갔다.

이렇게 시들해져버렸지만,
그 안에는 나의 블로그 초기의 모습들이 담겨있는데-
얼마전 서버에 문제가 생겼는지, 이미지들이 몽땅 다 날라가버렸었다.
물론 복구가 되긴 했지만..
이미지들이 사라져버린 그 몇일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사실 이런 웹서비스를 이용하며 백업등을 해두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우기 사진편집툴등도 제공이 되면 더욱더 그러하다.
그렇게 방심하고 있다가 이미지들이 사라져 버리니..
어찌나 마음이 조급해지던지-
또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고.. 복구가 되고 나니, 어찌해봐야지 했던 마음이 싹사라진다-
6^^;;

내가 쓰고 찍은것들이 사라지는것도 문제지만,
내가 사라지는것도 문제다.
지금의 나는 천년만년 살것같지만,
언제가는 죽음을 맞이할것이고, 나의 글과 이미지들은 과연 어디로 흘러가게 되는걸까?
영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를 보면,
어머니가 죽은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머니의 젊은날 짧은 사랑을 알게되는 자식들이 나온다.
이제... 하드, 혹은 서버를 뒤지디가 부모의 젋은 시절을 훔쳐보게 되는걸까?
아니면 그냥 업체에 의해 일괄삭제를 당하게 되는걸까?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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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상세보기


1편은 보지 못했다. 워낙에 악평이 많았고...정말 보기 싫은 마음이 무럭 무럭 일어났기 때문일지라. [삼국지]란 콘텐츠가 그 무한한 확장성이 있는것은 분명하지만, 또 그만큼 잘 못엮으면 젠장 버전이 되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어쨌는 "대전"이 없는 적벽이라는 명성을 남긴 1편을 뒤로하고 2편은 괜찮지 하고 마음 먹었었다. 아, 그런데 이게 왠일이라는 말인가!!!

적벽대전의 모든것들은 오우삼의 의도대로 멋대로 제단되고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물론, 역사적으로 [적벽대전]이라는것이 실재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의존한 적벽대전은 제갈공명의 신기에 가까운 용병술과 황개장군의 고육계등 여러 전설은 남기게 된다. 산술적인 열세를 이기고 승리한 전쟁은 언제나 드라마틱하기 마련. 그래서일까? 많은 이야기들이 재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오우삼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이건 아니지 않는가? 물론 자신이 새롭게 이야기를 짜서 뭔가 드라마틱함을 더욱더 부여하고 싶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단순히 수다떨고 차마시다가 적벽을 놓친 조조라니!!!! 실소가 터져나와 참을수가 없었다.

캐릭터들도 그렇다. 1편을 보지 않았지만, 언제부터 손권의 여동생쯤 되는 분께서 상대편에 잠입하여 스파이노릇을 하며, (군사들은 다 죽었다. -.-) 무슨 주유의 아내가 홀홀단신 조조에게 찾아가서 차을 권해 전투를 승리로 이끈단 말이가! 아, 머리 아프다- 보는 내내 짜증만 밀려오더라-

그나마 배우들이나 화면이 아름다우면 참으려고 했다. 금성무 말고는 어울리는 배우가 하나도 없더라. 개인적으로 양조위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는 이제 호기 넘치는 주유의 역을 하기엔 너무 늙어버렸다. 아무리 화장을 하고 수염을 떼어버려도 펄펄한 주유을 맡기엔 무리란 말이다. 더욱이 장비나, 관우, 유비등은 무슨 거리의 거지처럼 그려놓질 않나... 하우돈등도 지나가는 병사만도 못하게 그놓았다. 아아아아- 너무한다 오우삼.

그중에서도 가장 너무한것은 역시, 장예모 흉내를 내려는 오우삼이었다. 내용 전개와 하등 관계 없이 장예모를 생각나게 하는 검술씬등을 펼치는데... 오우삼에는 쌍권총은 잘 어울렸어도 긴칼은 영~ 아니올씨다~ 이다. 내내 지루하고 짜증나고 화나기만 할뿐이더라.

삼국지라는 텍스는 분명 동양의 보물이다. 반지의 제왕으로 부터 서양의 환타지들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와중, 삼국지라는 훌륭한 텍스트를 반지의 제왕처럼 대작 영화로 만들고 싶은 욕망. 그것은 누구라도 꿈꾸는 욕망일지라- 그래도 그런 욕망을 이런 허접스런 이야기구조로 들이밀면 안되는거다.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더욱이 이날 나는 막장명품드라마 아유(아내의 유혹)과 꽃남(꽃보다 남자)의 본방을 포기하고 영화를 보러간거였단 말이다. 젠장!!!! (2009. 2. 4. ⓒ bride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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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