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에이션이 공식적으로 개봉될 즈음의 영화였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는 참 어렵게 느껴진다. 그 수려한 영상미를 제외하고 나서라도, 그렇다. 그의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이러한 점 때문이 아닐까하고 넘겨 짚어 본다. (200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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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하게 상을 많이 받은 작품이란건 두째로 하고,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무사 주베이]를 제껴놓고, 내게는 극장에서 본 일본 애니 첫번째 작품이 되었다. 또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가서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할까?

1. 연작이라구?
[붉은안경],[케르베로스]등등의 연작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와서 이곳 저곳을 다녀보니까 그렇더라. 역시.. 영화 내내 세계관이 무척이나 압축적이다.. 란 생각을 했었는데, 독자적인 작품이 아니었구나..
흔히들 대작이라고 불리우는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방대한 원작이 있거나, 혹은 작가들의 머리속의 세계들이 연작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높은 퀄리티, 좋은 내용을 가지고도 일반관객에게 쉽게 다가갈수
없는 점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보다 자세히 많은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 넓은 세계를 헤집고 다녀야만 한다는 단점. (솔직히 헤집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해기 힘들다.... -_-; 내가 바보인가?) 그들의 자신의 작품에 대한 고집은 이해하겠지만, 조금은 편안한 내용을 만들었으면 한다. 뭐.. 그것이 바로 지브리의 장점이자 단점이겠지만..

2. 극장속의 애니.
역시 감동이더라. 맨날 작은 화면속에서 혹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카페에 모여 보는것과는 틀린 눈으로 귀로 느끼는 감동이 가슴을 뛰게했다. 아.. 앞으로 다가올 애니들의 감동이 기다려진다.

3. 높은 퀄리티.
한마디로 죽여주는 화면발이라고 하지.. 좋았다.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환상과의 매치는 보는 이의 입을 딱딱 버러지게 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장면은 역시.. 어스름 새벽부터 밝아오는 날까지의 시간적 흐름을 완벽하게 재현한것... 멋져~ *.*

4. 늑대 이야기.
결국 서양동화의 일본식 패러디. (난 세계관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이해했다. -_-;) 빨간 두건의 내용을 시종일관 끌고가는 능력도 대단했고, 그것에 이것저것 연결고리를 만들어 이어가는 힘도 뛰어났다. 짐승을 상징하는 그 빨간 눈은 오랫동안 각인될 것같다.

5. 여담
애니를 전혀 모르는 친구랑 같이 가서 봤다. 처음에는 엄청난 화면발에 감탄을 연발하다가.. 지루한 내용전개에 결국 잠이 들어버리더라.... 나중에 나오면서 친구가 왜 우리는 저렿게 못하냐고, 비록 잤지만 내용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고, 애니화면(그 친구는 애니는 디즈니가 다인줄 알았다.)의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올것 같다고 했다. 아... 어렵지 않고, 재미나면서도, 작품성이 있고, 따라서 흥행에 성공하여 한국 애니메이션계를 확 살릴수 있는 작품은 언제쯤 나올수 있을까? 기다려본다. -_-(2000-11-18 09:59:55 / from Hitel)


장르 :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00-12-09 개봉
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각본 : 오시이 마모루
제작/수입/배급 : 한국영상투자개발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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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