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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향적 소수자로서 단언하건데, 나는 음악영화가 좋다. 어린시절 KBS1 에서 해준 [사운드오브뮤직]을 당시 최신식 시설인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놓고, 50번은 넘게 봤고, [벨벳골드마인], [올모스트훼이모스], [시카고], [원스], [헤드윅], [부에나비스타쇼설클럽] 등등.. 모든 음악영화를 장르불문 사랑한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나오는 화면과 나를 압도하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이 둘의 만남이 나를 음악영화에 빠져들게 함이다. 왜이리 장황하게 설명하냐고? 이토록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나인데!! 어찌나 이 영화는 지루하던지!!! 정말 죽고 싶은 지경이었다.
2.
사실 [고고70]을 먼저 봤기 때문에 이 영화가 요근래본 최악의 한국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던보이]를 보고나서는 조금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 니가 [모던보이]보단 낫다! 라고 말이다.
3.
암울한 시대상이든, 아니면 주인공들의 음악에대한 열정이든, 그것도 아니면 돈이라고 벌고싶어하는 욕망이든. 뭐든 하나라도 제대로 보여줬어야 했다. 이 영화는 이 모든것을 맛만 보여주고 내내 조승우 얼굴로 도배를 한다. 아니, 이 무슨 가수 조승우 라이스 스페셜도 아니고, 이 무슨 해괘망칙한 짓이냔 말이다. [샤인 어 라이트]에서 믹재거의 얼굴을 집요하게 보여주는거야.. 롤링스톤즈니의 스페셜 영화니까 이해할수 있단 말이다. 하지만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관람료를 지불한 관객에게 너무 안이한 화면을 선사하다니. 이거 정말 제작진들은 반성해야 한다.
4.
물론, 조승우의 팬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나는 남들이 모두다 좋아하는 조승우를 그리 썩 내켜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모든 노래들을 자기식으로 소화하는 뮤지컬배우 조승우 역시 그리썩 내켜하지 않는 터라... 도무지 그가 부르는 노래가 흥겹지가 않았다. 왜 그려냐고? 그러니까 내가 취향적 소수자지! 난 한국에서 공연했던 헤드윅 1기들 중에서도 조승우가 제일로 싫었으니까 말이다.
5.
여러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이라는 테마가 영화를 덮고 있어서 영화가 별로였다. 나중에 영영화와 관련된 실화에 관해서 찾아보니, [와일드 캣츠]와 관련된 분쟁들도 있더라. 음. 여러모로 아쉬웠다. (ⓒ bride100.com /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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