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야기는 농담처럼 시작된다.
시시하게도 껍쩔하게.. 왠지 요즘 유행하는 말투처럼-
꼬리에 꼬리을 물고 끝임없이 말장난이다.
이 말장난을 아무 생각없이 히히덕 거리면서 따라가다 보면,
문득- 가슴 한구석이 쏴- 해진다.
아,
맞아.. 내가 이럴지도 몰라-
2.
요즘 들어 갑자기 [삼미 슈퍼스타즈]가 각광이다.
사실 싸이더스가 만들고 이범수가 출연하는 [수퍼스타 감사용]도 그렇고,
박민규의 책도 그렇고...
전설적인 프로야구 원년- 맨 꼴찌로 기록을 갱신하던 야구단이 각광인셈이다.
(프로야구 원년은 매우 중요하다.
흔히들 자신들이 어느 야구단 팬인가를 설명할때는..
"난 그 구단을 원년부터 좋아했어!, 오비때부터, 청룡때부터 등등-"으로 시작하기 일쑤니까-
그러니까, 야구를 조금 아는 사람한테 원년은 진짜로 정말로 중요한거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냥 그런 [삼미 슈퍼스타즈]의 감상일려니 했다.
하지만, 결론은 당연히 아니었다.
3.
이 책은 내가 pda을 어부지로 구입하고,
어설프게 e-book을 설치하고,
얼떨결에 결재를 하고 시험삼아 본책이다.
(그렇다 나의 첫번째 이북인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얼결에 만난 책 치고는-
뭐랄까, 가슴이 쏴해지는 그런것이 있다.
4.
시간이 있다면, 박민규의 농담을 따라가보라.
그 끝에 서 있는 당신을 돌아보라.
적당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혹은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
시간은 금이다! 하면서 시테크에 열광을 하고,
아침형 인간의 열풍에 휩싸여 바둥대고,
뭔가를 배우지 않으면 도태되는 느낌을 가지고,
진정한 프로가 되지 못하는것 같아 좌절감을 들때-
그때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만나보라.
조금은 나태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도...
그래도 살만하다고 말해준다.
5.
무슨 감상이 이렇게 엉망징창 좌충 우돌이냐고?
모른다- 이것도 내맘이다.
이게 바로 [삼미 슈퍼스타즈]식의 감상문인 셈이다.
그게 뭐냐고?
한번 봐보라니까-
올 상반기 최고의 강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니까- (2004. 4. 27 ⓒ bride100.com)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지은이 : 박민규
- 출판사 : 한겨레신문사
- 발간일 : 2003년 8월 12일 / 303쪽 / 223*152mm (A5신)
- ISBN : 8984311049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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