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감상을 쓰기에 앞서, 먼저 해둘 말은 난 팀버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런 음울한 해골나오는 애니매이션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크리스마스 악몽]을 몇번을 봤는지, 도무지 셀수도 없을 정도다. 왜 좋으냐고? 그냥 좋다. 남들은 우울하고, 기괴하다고 생각했던 무수한 이미들 사이에서 귀엽고 정겨운 점을 찾아낸 그의 시선이 마음에 들고, 벌레 나오고 해골이 날뛰는 화면이 너무 좋다. 이런 선상에서 [유령신부]도 당연히 무조건 좋다. 이 영화가 같은 태생적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말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는 빅터. 첫눈에 정략결혼 상대인 빅토리아에게 반하지만 결혼 서약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 괴로움에 떨다가 고만 시체에게 결혼 서약을 하고 반지를 끼우고 만다. 결혼식은 내일. 이제 화면은 온통 시체들로 뒤덮히고 주인공들은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과연 빅터는 유령신부 에게서 벗어나, 빅토리아에게 갈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악몽]에 비해서 기술의 발전은 눈이 부시다. 특히 입모양이 비슷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의 손가락등은 경이롭다. 이게 스톱모션애니에션이란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된다. 거기다가 빅토리아 풍의 다양한 소품들, 과장된 캐릭터, 흥겨운 음악. 팀버튼표 애니메이션이라면 꼭 있어야할 모든 요소들은 다 들어 있다.
물론, 너무 소품처럼 이야기가 전개되어가고, 조금은 억지춘향식으로 이야기를 결말로 이끌어가며, 캐릭터들이 너무 실사의 인물(예를 들면 빅터는 목소리를 연기한 조니뎁을 많이 닮은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팀버튼의 애니나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캐릭터들이 반복되어서 조금은 식상하는 등의 흠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 자체의 왁자지껄함으로 나는 만족하단. 왜냐구? 난 팀버튼의 팬이니까 말이다. (2005. 11. 16)
《유령신부 (2005, Corpse Bride / Tim Burton's Corpse Bride)》
· 감독 : 팀 버튼 / 마이크 존슨
· 목소리 출연 : 조니 뎁 / 헬레나 본햄 카터 / 에밀리 왓슨
· 각본 : 존 어거스트 / 캐롤라인 톰슨 / 파멜라 페틀러
· 장르 : 애니메이션
· 국가 : 영국
· 상영시간 : 78 분
· 등급 : 연소자 관람가
· 개봉 : 2005-11-03
· 제작사 : Warner Bros., Tim Burton Animation Co.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kr.warnerbros.com/corpsebride/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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