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비노의 책은 처음 읽었다. 역시 세계는 넓고 작가는 많고, 읽어보지 못한 책들은 넘친다. 남미 작가 특유의 환타지가 넘치는 책. 무슨 시리즈에 속하는 책이라는데 그것은 잘 모르겠다. 달팽이를 먹이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면서 나무위로 올라가버린 12살의 소년. 그가 나무위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프랑스 혁명을 전후로 세상을 풍자하기도 하지만, 중요한것은 나무의위 남작을 둘러싼 삶에 관한 소설이다. 특이하고도 기묘하고 환타지적인 이야기. 결국 남작은 늙어서 죽을때 까지 단 한번도 땅에 발을 대지 않는다. 아파서 죽을 무렵에는 어찌 어찌해서 하늘로 날라가 버리기 때문. 땅에서 나서, 나무에서 살고, 하늘로 날라가버린 남작. 그의 삶은 일종의 우화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도 "저 너머"를 바라보며 땅에 발을 딛는걸 잃어버리거나, 혹은 딛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하튼 간만에 읽은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였다. <덧> 칼비도는 이탈리아 작가라고 한다. 난 바보인가 보다. -.-; (2005. 11. 2)


《나무 위의 남작 - 칼비노 선집2(Barone Rampante (1997)》
- 지은이 :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
- 옮긴이 : 이현경
- 출판사 : 민음사
- 발간일 : 1997-11-01 / 374쪽 / 210*148mm (반양장본,A5)
- ISBN : 8937402653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