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에 대한 감상에도 썼지만, 원작 자체의 잔인성 때문인가 영화 역시 잔인한 편이다. 물론 나는 팀버튼이라는 감독이 갖는 자체의 잔인함과 공포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를 좋게 보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어린이를 위해 이 영화를 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이 있으면 정중히 말려주고 싶다.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게 나아간다. 물론 1968년 씌여진 책임을 가만해 여러가지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초콜렛공장의 공장장인 윙카의 캐릭터를 절대적으로 보강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원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팀 버튼의 입장에-

원작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기 때문에 두작품을 비교 대조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잔인하고, 정치적적으로 올바르지 않은건 여전하지만 팀버튼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 있는 이 영화는 즐겁다. CG를 통해서 도저히 표현하지 못할것 같던 여러가지 것들을 그대로 표현하였고, 특히 현실성을 상실한 윙카의 캐릭터는 빛을 발한다.

사실 영화에서 제일 잔인한 일을 당한 어린이 캐릭터는 윙카일것이다. 아버지의 직업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치과의사에, 엄청나게 달고 있는 교정기.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아들에게 만약 진짜 그러면 너를 버리겠다고 위협한후 "진짜"버리는 아버지라니. 윙카가 이상한 욕망에 사로잡혀서 아이들을 늘리고, 즙을짜고, 쓰레기통에 버리는건 정말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

뭐, 팀버튼이 잔인한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니까 영화는 자체는 슬쩍 용서가 된다. [크리스마스 악몽]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헝겊인형 아가씨가 탈출을 하려고 성에서 떨어져서 몸이 파삭~하고 부서지는 장면이니까.. (아, 스스로의 변태성이 조금은 창피하다. -.-)

하지만 극장 가득 메우고 있던 아이들은... 좀 보기 거슬렸다. 이봐들, 너희들은 좀 건전한 영화를 보라구. 비록 현실이 잔인하다고 하더라도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미리 나서서 경험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야. (2005. 9. 29)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감독 : 팀 버튼
· 출연 : 조니 뎁 / 프레디 하이모어 / 데이빗 켈리
· 각본 : 존 어거스트
· 장르 : 판타지
· 국가 : 미국 / 영국
· 상영시간 : 115 분
· 등급 : 연소자 관람가
· 개봉 : 2005-09-16 개봉
· 제작사 : Warner Bros., Village Roadshow Pictures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공식홈페이지 : http://chocolatefactorymovie.warnerbros.com/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