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당이라는 서울 근교의 도시에 "일"이 있어서 갔다. 신도시 답게 갈때마다 달라지는 풍광이 경이로울 뿐이다. 늘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에서 낮설게 "삼화고속"을 타고 30여분간 갔었는데, 가는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소풍가는 기분이 들었다. 여하튼 일을 보고 밥을 먹으로 간곳이 거의 환상에 가까운 쭈꾸미요리집이었다. 크~ 양도 많고, 양념도 어찌나 맛있던지. 요즘 매운 음식이 유행이라서 너도, 나도 할것 없이 "매운"이라는 말을 앞에 붙이곤 하지만 정말 맛있는 매운맛은 찾기 힘든게 현실. 하지만 이 "매운" 쭈꾸미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입안에 감도는 매운 감칠맛이란! 요 근래 만나본 가장 맛난 "매운"맛 이었다. 거기다가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을 저 양념에 살짝 비벼서 먹는 맛이란~ 아- 설명을 하는데 입안에 침이 고인다. 하도 콩나물을 시켜대서 주인 아주머니가 기분좋게 가게 콩나물을 다 털어간다고 말을 붙혀주셨다. 뭐, 그런들 콩나물 먹는것을 멈출쏘냐! 쭈구미와, 버섯, 그리고 아삭거리는 콩나물의 환상적인 조합! 마지막에 밥까지 비벼먹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아, 또 먹고싶다. 쓰읍~ 추석을 앞두고 food 포스트질에 힘을 써서, 스스로 한가위를 축하해본다. 하.하.하. (2005. 9. 17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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